광주·전남지역 30개 기업이 ‘지역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의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됐다.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인데다,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지역 내 일자리 창출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비수도권 1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혁신성장을 견인할 ‘지역우수기업’ 181개사를 선정하고 기술사업화 및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역우수기업’이란 비수도권 지역의 중소기업 중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을 뜻한다. 이들은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은 122억원이고, R&D투자액은 6억5500만원이다. 매출과 투자 비중 등이 높은 기업들로, 중기부로부터 단계적, 맞춤형 일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광주지역의 경우 우수기업 선정 기준을 최근 3년 평균 매출 50억~400억을 달성하고 같은 기간 평균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 1%, 최근 5년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5%이상인 기업들을 선정했다.
이날 선정된 광주지역 기업들은 그린테크㈜, 이디에스㈜, 인셀㈜, ㈜골드텔, ㈜라도, ㈜세일금형, ㈜스케일트론, ㈜조인트리, ㈜씨엔티, ㈜씨엠텍, ㈜아이코디, ㈜유오케이, ㈜유진테크노, ㈜천일, ㈜티디엠 등 15개사다.
전남의 경우 최근 3년 평균 매출 50억~400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 1%이상으로 광주와 같지만 매출액 증가율이 아닌 상시근로자 중 정규직 비중 70% 이상인 기업을 선정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이렇게 선정된 전남지역 우수기업은 원광전력㈜, ㈜SKD HI-TEC, ㈜기성, ㈜네모이엔지, ㈜대한엔지니어링,㈜비온시이노베이터, ㈜새하정보시스템, ㈜지알캠, ㈜신호엔지니어링,㈜에코레이, ㈜유니텍솔루션, ㈜유에너지, ㈜죽암엠앤씨, ㈜청담은, ㈜코인즈 등 15개사다.
올해 이들 기업에게는 중기부와 지자체가 6대 4로 부담해 총 134억원을 지원한다. 기업당 사업화 지원비 5000만원을 준다. 이외 수출실적 100만달러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 동영상 제작, 해외전시회 참가 등 수출성공패키지 사업비를 기업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오는 2019년에는 상용화 R&D 연 3억원(2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소기업육성자금 금리우대, 대출한도 증액, 자체적인 시장 개척단, 해외 바이어 초청 참가지원 등도 지원한다. 기업은행에서는 선정된 기업에 금리를 우대(최대 1%포인트)하는 등 정부, 지자체, 민간이 함께 협력해 스크럼 방식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부와 14개 광역지자체는 지역 우수기업을 연간 200개씩 향후 5년간 1000개를 선정, 약 6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우수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어서 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광역지자체가 주도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의 협력모델로서 의미가 있다”며 “중기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 우수기업이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일보 10면 2018. 6. 8(금) /박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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