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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자재 폭등.... 지역 레미콘업계 경영난 호소
작성자 박희영 작성일 2023.01.13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원자재 가격인상을 원인으로 지난해부터 레미콘 가격 인상 협상을 진행해오던 지역 레미콘업체들이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시멘트와 골재 등 레미콘 주요 자재들의 가격 인상분을 납품 단가에 반영해달라는 것인데 수도권 업체들과의 인상폭 차이로 지역 건설업계와의 협상의 쉽지 않은 분위기다.

 

  12일 광주/전남권 (광주, 나주, 장성, 담양, 화순, 곡성, 영광, 함평)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원자재 인상분을 반영한 레미콘 가격을 20% 이상 인상해주지 않으면 납품 중단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8개 지역에 소재한 44개 레미콘업체는 레미콘 원가의 33%를 차지하는 시멘트 가격의 대폭 인상과 골재와 운송/인건비 등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레미콘 가격이 인상되지 않으면 도내 상당수 업체가 줄도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와 4차례 걸쳐 단가 인상 협의를 진행, 지난해 12월 16일과 29일 지역 건설사에 레미콘 가격 20% 인상 공문을 발송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현재 지역 레미콘 가격 인상안 협의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수도권 레미콘업체와 건설업계간의 인상분 차이다.

 

  레미콘 공급단가는 지역별 협상을 통해 반영되는데, 지난 3일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는 수도권 레미콘업계와의 협상에서 올해 1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레미콘 가격을 세제곱 평방미터당 총 8,400원을 인상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이년 현재 광주/전남권 레미콘업계가 요구하는 금액과 세제곱 평방미터당 6,600원가량 차이가 나는 금액인데, 문제는 수도권과 지역 레미콘업계의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지역의 한 레미콘업체 관계자는 "수도권 협상 결과를 보고 정말 놀랐다. 시멘트 인상분인 세제곱 평방이터당 4,200원은 지나치게 과소책정됐고 골재나 운반비 등 나머지 인상요인은 거의 반영되지 않은 수준"이라며 "이번 가격 인상에 합의한 수도권업체들의 경우 중견, 대기업이고 지역에서는 영세한 중소업체들이 대부분인데 환경 자체가 다르다.  실제로 수도권 중소레미콘업체들도 이번 인상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간 출하량이 30만평방미터 이상으로 고정비가 적고 대규모업체들이 분포한 수도권 레미콘업체와 연간출하량이 훨씬 더 적고 고정비가 많은 지역 영세업체들의 이익 구조가 다르다는 주장이다.

 

  레미콘업체 관계자는 "지역 레미콘업체들의 영업이익이 매출 대비 3% 수준을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과 지역업계에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면 납품을 할수록 손해가 커져 줄도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결국에는 지역 관급공사 및 산업건설 현장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주/전남권 레미콘업계는 올해 1월 1일 레미콘 출하분부터 20%가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레미콘 가격 인상 요인별로 살펴보면 시멘트 5.9%, 골재(모래, 자갈) 모래 4.3%, 운반비 1.3%, 용차비 1.5%, 혼화제 0.5%, 현장요구배합 2.3%, 고정비 4.0% 등 총 20%다.

 

전남일보 13면 2023. 1. 13(금)  곽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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