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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목포신항 해상풍력 터빈 제조공장 유치 '발목'
작성자 정성훈 작성일 2024.10.23

전남 목포신항 배후단지에 대규모 글로벌 해상풍력 터빈공장을 건립키로 했던 글로벌 1위 터빈사인 베스타스의 투자 계획이 무산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차질 및 정책성 불확실성으로 인한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전남도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구축에 적잖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목포항만 배후단지 입주기업체 공개모집’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아 기업체 선정 작업이 결국 무산됐다. 2021년 12월, 2022년 2월에 이은 3년 새 세번째 유찰이다.

전남도가 당초 기대했던 세계적인 해상풍력 터빈 제조사인 덴마크 베스타스사 역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베스타스가 입찰에 응할 경우 협조해달라는 공문까지 발송했으나 베스타스 경영 사정으로 입찰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 불발은 금리 인상과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차질과 정책 불확실성으로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금융 비용이 크게 증가, 수익성이 악화된 점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베스타스는 폴란드 터빈조립 공장 구축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4월 덴마크를 방문해 베스타스 등이 약 3000억원을 투자해 목포신항 항만 배후단지 20만㎡(약 6만평)에 연 최대 150대 터빈 생산 가능 시설을 건립하기로 투자협약을 했다.

베스타스는 2027년부터 터빈을 양산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베스타스가 목포신항 투자에 선뜻 나서지 않음에 따라 전남도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해상풍력 발전과 목포신항 물동량 창출 등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

국립 목포대학교 등 지역 대학 등과 협력해 베스타스 터빈공장 운영에 필요한 200여명의 기능인력과 터빈 유지보수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추진 계획도 타격을 받게 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 세계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베스타스 투자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지만 투자협약은 유효하다”며 “오는 11월 베스타스 회장 내한시 도지사 면담 등을 통해 투자 의지를 재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와 별도로 글로벌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해상풍력 특별법’ 등 재생에너지 대표 4법 제·개정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4법은 해상풍력 특별법,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분산에너지법 등이다.

또 복잡한 인허가 절차 개선과 주민 수용성 문제 해결에도 행정력을 모아나갈 방침이다.



광남일보 3면, 2024. 10. 23(수) 이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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