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목포만의 새로운 대중교통시스템의 출범을 알렸다.
목포시는 최근 공영버스 삼학차고지에서 박홍률 목포시장과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 위탁사업자, 버스 운수종사자, 시민 등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목포시 공영버스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목포시 시내버스는 지난 2021년 버스회사 휴업 신청과 2022년 운수종사자 파업, 2023년 연료비 체납에 따른 운행 중단으로 시민불편을 초래하는 등 목포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
목포시는 지난해 2월 시내버스 운행 재개 이후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시민 공론화를 거쳐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 1월부터 공영버스 체계를 도입했다.
목포시는 민간이 독점하고 있던 시내버스 노선권을 공영화하고, 효율성 향상을 위해 전면적인 노선체계를 개편했다.
또 전국 최초로 전체 노선을 4개 권역으로 구분해 1개 권역은 목포시에서 직영하고 3개 권역은 민간위탁하는 직영과 민간위탁 혼합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사업자간 상호 보완과 경쟁을 유도하고, 목포시의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의 전면 운행 중단을 구조적으로 막는 공영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목포시는 공영버스 출범과 동시에 친환경 전기저상버스 도입·운행, 발광 다이오드(LED) 안내판이 부착된 버스 운행을 시행했다. 앞으로 버스정보시스템(BIS) 고도화와 스마트 승강장 확대,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추진 등을 통해 더 나은 공영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시민과 함께 만든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기반의 공영버스는 전국 최초이며 전국 여러 지자체가 주목하고 있는 선도적인 정책”이라며 “더 친절한, 더 안전한, 더 편리한 공영버스를 만들어 사랑받는 대중교통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매일 9면, 2025. 1. 8(수) 박승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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