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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안공항 폐쇄 장기화…여행업계·정기노선 ‘먹구름’
작성자 정성훈 작성일 2025.02.04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무안국제공항 폐쇄가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업 정상화를 기다리던 지역 여행업계와 정기노선 유치로 활성화를 꾀하던 전남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3일 전남도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지역 여행사의 여행상품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전남도 집계에 따르면 여객기 사고 이후 현재까지 지역 여행사 668곳에서 판매한 상품 중 900여건 정도가 예약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대다수가 무안공항 발 여행상품이다.

광주에서도 지난달 14일까지 여행사 137곳에서 1천793건의 여행상품 예약이 취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수요가 큰 광주에 무안공항 발 전세기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가 집중된 만큼 피해가 더욱 컸다.

지역 여행사는 무안공항 대신 김해공항이나 인천공항 등 다른 지역 공항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예약 문의 대부분이 실제 예약까지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사고 수습이 끝날 것으로 전망됐던 봄철부터 관광객을 모집해 이르면 여름방학 시즌에는 무안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복구 작업이 길어지면서 손을 놓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전남관광협회 관계자는 “여객기 사고 이후 지역 수요가 완전히 끊겨 여행사 영업 자체가 올스톱 됐다”며 “구조·환경적 문제 요인을 해소하는 등 안전이 우선 확보돼야 영업을 할 수 있어 지금은 기다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개항 이후 첫 정기선 유치 등 무안공항 활성화에 주력해온 전남도는 공항 폐쇄 장기화에 따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30일 중국 산둥성과 정기노선 운항 업무협약을 하고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여객기 사고로 협약 일정을 중단했다.

전남도는 오는 4-5월 중 산둥성과 정기노선 운항 업무협약 관련 논의에 나설 계획이지만 공항 폐쇄가 장기화된 만큼 협약 체결 가능성은 미지수다.

무안공항은 지난해 12월 개항 17년 만에 첫 데일리 정기선인 무안 일본 나리타·오사카, 대만 타이베이행(行)을 비롯해 태국 방콕,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9개국 18개 국제선을 운영했지만 참사로 운항을 모두 중단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29일 사고 직후부터 오는 4월18일 오전 5시까지 무안공항 활주로 폐쇄 기간을 4차례 연장했다.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조류 감지 시스템 도입,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개선 등 항행 안전시설 보강 등 복구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오는 10월까지는 공항 이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매일신문 5면, 2025. 2. 4(화) 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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