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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남 국립의대 2027년 개교…향후 2개월 ‘중대 분수령’
작성자 정성훈 작성일 2025.11.13

전남 도민의 30년 숙원인 국립 의과대학 설립이 중대 분기점을 맞고 있다.

전남도가 오는 2027년 3월 개교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첫 단추격인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 여부가 12월 중 판가름나고, 최대 관문인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의 의대 정원 배정이 내년 1월 확정되는 등 앞으로 남은 2개월이 국립의대 신설의 골든타임으로 떠올랐다.

12일 전남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목포대와 순천대는 지난해 12월 31일 교육부에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대학 통합신청서를 제출하며 의대 설립 작업을 본격화했다.

양 대학은 이후 올해 9월 ‘연합형 통합대학교 의과대학’ 설치를 골자로 하는 대학통합수정신청서를 교육부에 재차 제출했다.

연합형 통합의대는 양 대학에 각각의 총장을 두는 것으로, 통합을 둔 양 대학 구성원의 내부 반발 등을 감안, 법적으로만 통합하는 ‘느슨한 통합’ 방식이다.

양 대학 통합과 관련, 교육부 국립대 통폐합심사위원회는 10월부터 지난 6일까지 4차례에 걸쳐 심사를 진행했고, 오는 12월 초 양 대학 현지 실사를 진행한 이후 올해 안에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지 실사는 애초 13일 이뤄질 계획이었지만, 대학 수능을 이유로 연기됐다.

교육부는 현재 △거버넌스 △통합대학 특성화 방안 △학사 구조 및 정원 조정 등 현행법에 따른 주요 사안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버넌스는 통합 총장 1인을 선출하고 최고의사결정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 통합 총장이 캠퍼스 부총장을 지명하고, 최고의사결정위는 총장을 견제·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통합대학 특성화 방안은 양 대학이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점을 감안, 교육 연구자원 공유와 교류 가능한 개방형 체계 구축이 골자다.

목포대의 친환경에너지·해양·바이오와 순천대의 AI·우주항공 등을 연계, 아시아 데이터센터 구축 등 지역 혁신의 시너지 창출을 지향한다.

학사구조의 경우 양 대학 유사·중복학과 통폐합, 단계별 구조조정 로드맵, 글로컬과 연계된 투자·재원조달·집행계획·학습권 보호 등을 망라하고 있다.

학생 선택권 확대와 지역 전략산업 인력 양성, 자율적 구조화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연합형 통합’에 대해 교육부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통합대학 총장 1명에 독립성, 자율성을 지닌 각 캠퍼스 총장이 운영하는 강원대 사례를 연합형 통합모델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전남에 어떻게 적용할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릉원주대와 통합한 강원대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통합 총장이 캠퍼스 총장을 임명하고, 캠퍼스 총장은 입시·교무 등 통합 총장으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학 통합의 문턱을 넘어서면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라는 최대 관문을 넘어서야 한다.

수급추계위는 국가·지역 단위·진료 과목별 의사인력에 대한 중장기 수급추계를 심의·의결하는 독립 기구로,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을 확정하게 된다.

지난달 27일까지 6차 위원회를 개최했고, 올해 말까지 총수를 복수안으로 마련해 내년 1월께 복지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현재 수급추계위에 100명 이상의 정원 배정을 요청하고 있고, ‘전남 의료인력 실태분석과 지역맞춤형 의료모델 연구용역’을 진행, 수급추계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유연한 통합에 기반한 통합 국립의대 설치 특별법 제정 등 대학 통합에 대한 정책전환을 지속 건의하는 한편 열악한 지역 의료 현실에 대한 수급추계위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등 2027년 의대 개교를 위해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또 국정과제에 따른 정부의 국립의대 신설 이행절차와 교육시설, 교원, 부속병원 확보 방안 등을 담은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신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와 양 대학이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10일까지 17일간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통합대학교 교명 공모에는 3,590명이 참여해 5,965건의 교명을 접수했다.

양 대학 교명선정위는 1차 후보군으로 10개를 압축한 뒤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에서 2차 후보군 4개를 선정하고, 대학 구성원 투표를 통해 최종 2개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전남매일 1면, 2025. 11. 13(목) 정근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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