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광주 전남 지역 항공여객이 국내외 노선 증편 등으로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우리나라 항공여객이 전년 동기보다 9.4% 증가한 5천80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항공 통계를 생산한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전 최고 실적은 작년 상반기 5천308만명이었다.
항공여객 중 국제선은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증가, 저비용 항공사 공급석 확대 등으로 13.6% 증가한 4천223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청주(-1.4%)를 제외한 양양(534.7%)·무안(65.4%)·대구(54.4%)·제주(22.9%) 등 대부분 공항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무안공항 이용객은 모두 13만3천241명으로 전년 동기(8만561명) 보다 5만2천680명이 늘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 항공사 국제여객 운송량이 1천685만명으로 작년보다 7.0% 증가했고 저비용 항공사는 1천223만명으로 31.3% 늘어 국적사 분담률은 68.8%를 기록했다.
반면 상반기 국내선은 주요 노선인 김포~제주(-3.0%), 김해~제주(-6.6%), 제주~청주(-10.8%) 노선 감소로 0.4% 줄어 대조를 보였다.
공항별로 청주(-10.8%)·김해(-2.6%)·김포(-1.9%) 등은 줄었으나 울산(76.0%)·광주(12.8%)·여수 (2.3%) 등은 증가했다.
국적 대형 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658만명으로 작년보다 4.2% 감소한 반면 저비용 항공사는 926만명으로 2.5%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은 58.4%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내륙 노선에서 0.6% 증가했지만 제주 노선에서 감소세(-1.1%)를 보여 작년보다 0.8% 감소한 283만명을 기록했다.
항공 화물은 중국(12.4%)과 일본(8.4%), 대양주(6.2%) 등 국제화물의 증가에 힘입어 4.1% 성장한 36만t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반기 전망에 대해 “원달러 환율 상승 및 국제유가에 따른 유료 할증료 인상 등의 부정적인 요인은 있으나 여름 성수기와 추석연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도일보 9면 2018. 7. 26(목) 임소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