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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희네 슈퍼 문 닫고 시화골목 작품 사라지고
작성자 박희영 작성일 2019.06.18

1000만 관광시대를 지향하는 '낭만 항구' 전남 목포시의 관광정책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영화 1987의 촬영지 '연희네 슈퍼'는 문을 닫고, 서산동 시화골목의 작품들은 떨어져 방치되고 사라지는 등 관리마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17일 목포문화연대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인문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서산동에는 시화골목이 조성됐다. 

이 사업은 목포출신 43명의 문학인들에 의해 67점의 시화(詩畵)가 목판으로 제작됐으며, 주민들의 생애사 시(詩) 28점이 벽화와 함께 기록화됐다.

시화골목은 적은 예산으로 조성됐지만 문인들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최근 시화골목의 목판 시화가 떨어져 계단에 방치되고, 작품들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김선태(목포대 교수) 시인의 '조금새끼'란 제목의 목판시화 등 13점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더욱이 가관인 것은 시화 목판을 다시 제작해 설치하는 것을 두고 목포시의 4개 부서가 책임을 떠넘기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영화 1987'의 촬영지로 올 1분기 관광객 5만6000여 명이 다녀간 '연희네 슈퍼'는 소유주와의 갈등으로 최근 문을 닫았다. 

당시 모습을 재현해 2018년 2월 일반인에 공개됐으나 건물 매입과 시설개선 등에 목포시가 소홀, 소유주와 갈등이 표면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광객들이 불편해 하는 화장실 수리비용을 소유주가 사비로 지불하고, 운영에 따른 행정적 절차마저 구두로 진행하는 등 주먹구구식 관광정책의 결과라는게 문화연대 측의 주장이다.   

목포문화연대 정태관 대표는 "시는 최근 '맛의 도시' 선포, '한국관광혁신대상', 조달청과 관광업무 협약 등 외형적인 성과물 중심의 마케팅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시의 관광활성화 정책이 속빈강정이 되지 않도록 세심하고 내실있는 점검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2019.06.18(화) 뉴시스 = 박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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