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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군 공항은 함평·민간공항은 무안 이전 가능"
작성자 정성훈 작성일 2023.11.16

지역 최대 현안인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 광주시가 전남도와 무안군에 이어 함평군까지 포함된 ‘4자 협의체’를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1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 공항 이전에 대한 광주시 입장문을 통해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4자 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항 해법’을 위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세 번째 회동도 요청했다.

광주시의 이날 입장은 지난 2일 ‘함평군에 대한 언급을 중단하라’는 전남도의 요구에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시장은 “광주 민간공항은 군 공항에 임대 형식으로 활주로와 기반 시설을 이용하고 있어 군 공항이 이전되면 민항은 독자 운영할 수 없고 민항도 이전해야 한다”며 “군 공항이 이전되지 않는다면 현재 연 2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민항은 광주에 계속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 전남도가 입장문을 통해 광주시에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한 ‘함평군의 언급 중단’ 요청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다”며 “시의 분명한 입장은 무안과 함평 모두로부터 유치의향서가 제출되기를 희망한다는 것이다”고 못을 받았다.

이어 “유치의향서가 제출돼도 최종 후보지 선정까지 최소 2년 이상이 필요한 만큼, 그 기간에 민항 이전 시기를 포함해 각 지자체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이미 시가 제안한 1조원대 직접 지원형 사업 외에도 시와 유치 희망 지자체 간에 경제·산업 시너지를 낼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키워야 한다는 게 광주시장의 변함없는 소신이지만, 함평군민이 동의하신다면 군 공항은 함평으로, 민항은 무안으로 동시 이전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광주시가 군 공항과 민간공항 이전 지역을 달리할 수 있다는 발언을 공식적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간공항과 군 공항을 무안으로 동시 이전하고, 이전 후보 지역에서 함평을 배제해야 한다는 전남도의 요구도 모두 일축한 셈이다.

군 공항 유치를 둘러싼 함평군민의 여론조사는 당초 6월 말로 예정됐으나 전남도 요청으로 12월 말로 한 차례 연기된 상황이다.

아울러 “전남지역 지자체가 군 공항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광주시민의 숙원이자, 양 시도 상생의 마중물이 될 광주 군 공항과 민항 이전 문제에 대해 전남도가 대승적으로 판단해 화답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무안과 함평 카드를 동시에 쥐려는 광주시와 무안으로 ‘올인’하려는 전남도의 입장이 상반되면서 양 시·도의 갈등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남일보 3면, 2023. 11. 16(목) 장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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