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순방하는 ‘중동 세일즈’ 외교를 마치고 6일 귀국했다.
김 지사는 지난 4일(현지 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전남 에너지기업과 사우디 트와이크 그룹, PEDCO사 등을 초청, ‘KOR-KSA 에너지위크’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박준용 주사우디대한민국 대사, 김두식 리야드 코트라 무역관장, 양국 기업인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두바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해외시장을 꾸준히 두드려온 전남재생에너지연합(태양광·열·통신·마이크로그리드·행정)은 사우디 기업이 설계 중인 미래 스마트 도시 사업 참여 협약을 했다.
특히 사우디 카심주에 5조5천억원을 투입해 66만여㎡(20만평) 규모로 계획 중인 데이터기반 스마트 도시 DCC(Digital Collabonomics Complex) 프로젝트에 나주의 ㈜금철을 포함한 전남 기업이 참여하는 협약을 했다.
또한 PEDCO사와 강진 ㈜로우카본이 2030엑스포와 사우디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기후테크 수요가 크다는 전망 하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DACCS) 사업은 물론, 블루수소를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 사업 등 기후테크 분야 포괄적 협력 협약(MOU)을 했다.
네옴시티 건설 참여 기업인 알 코라예프 그룹은 ㈜금철과 2024년까지 제품 공급 및 공장 건립 등에 30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전남 에너지기업 연합에 태양광, 태양열, 스마트팜, 에너지저장장치(ESS), 통신 등 분야에 1조3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또한 리야드에서 마제드 빈 알둘라 빈 하마드 알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장관을 만나 전남도의 ‘솔라시도’와 사우디의 ‘네옴시티’ 간 협력, 스마트팜 조성사업 상호 교류 등을 협의했다.
향후 사우디 정부 부처 및 주요 지역과 우호교류 협력관계 확대 방향을 정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일까지 이틀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하고, ‘연안지역의 탄소중립 전략’ 국제포럼을 열어 전남도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실천 노력을 소개한 뒤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활동을 펼쳤다.
총회 개막식에선 정부대표단으로 참석한 김효은 교체수석대표에게 정부 차원의 COP33 유치 지지 및 개최도시 선(先) 지정 등을 건의했다.
COP28에서 개최한 ‘연안지역의 탄소중립 전략’ 주제 국제포럼에선 기후변화 대응에 전 세계 도시들과의 강화된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COP33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전남도는 2일에도 두바이에서 한국의 대표과일 나주배와 파프리카, 김, 유자 등 전남 대표 식품 시식 및 판촉 행사에 나서 중동 지역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광주매일신문 3면, 2023. 12. 7(목) 김재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