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띄기
상단메뉴 바로가기 왼쪽메뉴 바로가기 메인 본문 바로가기

목포상공회의소

경영정보

공지사항 상세보기
제목 고삐 풀린 환율…원·달러 1500원 향해 지속 상승세
작성자 정성훈 작성일 2025.01.07

금융당국이 지난해 12월 원·달러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보유액을 투입한 가운데 외환보유액 4100억달러 선은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1500원 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3분기 기준 1300원대에 머물렀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1400원을 돌파했고, 12·3 비상계엄 직후에는 1470원선까지 치솟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지난 2009년 3월 이후 15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환율 상승은 수출 감소, 물가 상승 등을 이끌면서 경제 전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6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4년 12월 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4156억 달러로 전월(4153억9000만 달러) 대비 2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미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줄어들었고,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격히 치솟은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투입했음에도 전월보다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한은은 이에 대해 매분기 말에는 금융기관들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하는 ‘분기말 효과’와 더불어 지난해 말 외화 운용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666억7000만 달러로 전월(3723억9000만 달러) 대비 57억2000만 달러 줄었고,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인 SDR은 147억1000만 달러로 1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분기말효과로 인해 예치금은 191억3000만 달러에서 252억2000만 달러로 60억9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직전 해인 2023년 12월 말(4201억5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45억5000만 달러 줄었고, 12월 말 기준으로는 지난 2019년 12월(4088억2000만 달러) 이후 5년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고환율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미국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자국우선주의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에만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2%가량 평가 절상됐지만, 한화 가치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직후 원·달러 환율은 1460원선을 오갔고, 이후에도 대통령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국내 정세 악화로 한화 가치 하락과 더불어 고환율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6일 기준 전날 종가(1468.4원)보다 1.6원 오른 1470원을 기록했고,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는 1474.1원까지 상승한 뒤 오후 4시에는 1467.85원까지 하락했다.



광주일보 8면, 2025. 1. 7(화) 장윤영 기자

이전글, 다음글
올 소비시장 5대 키워드는 'S.N.A.K.E'
고삐 풀린 환율…원·달러 1500원 향해 지속 상승세
수출 부진 우려…한국경제 1%대 저성장 전망

목포상공회의소

(우)58754 전라남도 목포시 해안로173번길 29 (중동2가)

Copyright (c) 2017 mokpocci,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