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삼성·현대차·SK 투자··· 서남권 AI수도 탄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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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정성훈 | 작성일 | 2025.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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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래성장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I)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광주·전남의 꿈이 영글어가고 있다. 단순 선언적인 업무협약(MOU) 수준을 넘어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AI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퍼즐이 맞춰지면서다. 지역 경제계·학계에선 반색하면서도, 미래 산업 대전환 시대에 광주·전남의 발전 전략을 새롭게 짜는 한편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등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광주·전남 경제계 등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차그룹, SK그룹이 국내에 800조 규모 투자키로 한 가운데 지역의 화두인 'AI'와 '재생에너지'관련 분야에 집중 투자를 예고했다. 삼성은 삼성SDS가 전남 해남에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 그룹'의 한국 생산라인을 광주에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전남 서남권에 PEM(고분자전해질막)수전해 플랜트를 구축한다. SK그룹은 오픈AI와 함께 서남권 AI데이터센터를 각각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계획들은 그 동안 대기업 투자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광주와 전남이 미래 핵심산업의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부는 물론 광주시와 전남도가 다음 단계(Next Level)로 넘어가기 위한 발전 전략을 새롭게 가다듬어야 하는 이유다. AI생태계 구축이 대표적이다. AI 관련 전·후방산업까지 지역에 포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 간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나 다름없었던 젊은 인재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확충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기 때문이다. 지역 경제계는 반색했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의 청년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지역으로 떠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번 삼성전자의 신규 투자 소식은 가뭄에 단비와도 같다. 특히 냉난방 공조시스템이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운영 등에 필수적인 요소라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AI 3G' , 광주의 'AI 선도도시' 로의 도약을 위한 매우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한 회장은 "이번 투자가 자동차·가전 중심의 광주의 산업구조가 첨단·반도체 기반 제조 분야로까지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동유 조선대학교 AI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삼성이 광주에 플랙트 생산라인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학내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고무되고 있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기업 이름이 거론된 데다 향후 6만여 명 규모의 채용 계획까지 알려지니, 지역 AI연구자 뿐 아니라 학과 내외부에서 활력이 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또한 "AI 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이뤄지게 된다면, 이는 지역 AI인재 유출을 막는 하나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며 "이번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모멘텀 삼아 광주와 전남이 미래 핵심산업의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투자가 단행되기 전까지는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투자 이후 관련 기업들이 집적되기 위해서는 기업 이익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요수 광주기술연합지주 대표는 "대기업의 그런 액션은 있을 수 있으나 실제 그렇게 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결국 대기업의 투자는 실질적으로 그들이 어떤 이익을 얻는가에 달렸기 때문에 기업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행정 등에서) 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등일보 1면, 2025. 11. 18(화) 도철원 기자, 이삼섭 기자, 최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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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0월 광주·전남 수출 2.3% 증가…무역수지 8억 1000만 달러 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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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삼성·현대차·SK 투자··· 서남권 AI수도 탄력 |
| ▼ | 10월 물가, 광주 2.3%·전남 2.4% 상승…15개월 만에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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