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해남 관광 레저형 기업도시(솔라시도) 구성지구에 ICT(정보통신기술)·AI(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자동차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됐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 본사에서 글로벌 자율주행차 기업 오미오 오토메이션(Ohmio Automation Ltd)과 전남 해남 구성지구에 조성 중인 스마트시티 ‘솔라시도’에 자율주행차 공급과 생산, 연구시설 구축 등을 포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남도·전남개발공사·한국관광공사 등이 주요 주주로 구성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이번 협약으로 ‘솔라시도’에 자율주행차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 되면서 스마트시티 조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 해남 구성지구 634만평 부지에 조성 중인 스마트시티 ‘솔라시도’는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에너지자족이 가능한 탄소제로 도시다.  

AI(인공지능), ICT(정보통신기술)를 토대로 한 자율주행차 인프라 등 신교통시스템을 통해 쾌적한 정주환경을 제공하는 미래도시다. 

자율주행차 시스템은 ‘솔라시도’의 새로운 교통시스템으로서 거주민들에게 최적의 정주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솔라시도에는 자율주행차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플랫폼, 총 면적 약 5000㎡, 축구장 5개 정도의 크기에 달하는 생산공장과 연구시설 등 인프라도 들어설 전망이다.  

자율주행차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 되면 솔라시도는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미래 교통서비스를 거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한편 이날 MOU 체결식에는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대표이사 윤진보 사장, 오미오 오토메이션 모하메드 힉멧 회장 등 각사 관계자를 비롯해 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 박정엽 상무관 등이 참석했다. 

오미오 오토메이션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ITS(지능형교통체계)와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HMI Global’ 의 자회사다. 작년 말 크라이스트처치, 시드니, 멜버른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운영을 진행했으며, 올 하반기 상용화 모델을 세계 4번째로 생산할 예정이다.

광남일보 2면  2018. 4. 27(금) 최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