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 회복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포 등 고용·산업위기 지역의 중소기업체를 위해 긴급자금이 투입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남지역본부는 고용·산업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목포, 영암, 해남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경예산 186억원을 편성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편성된 긴급경영안정(일시애로)자금은 지역 주요 산업인 조선업종의 구조조정 및 경기침체로 인한 관내 대규모 실업 완화와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존 자금과는 다르게 지원대상, 지원금리 등 지원요건을 완화해 지원한다.

기존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대상은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 10% 이상 감소 중소기업만 지원자격이 한정됐다. 이번에는 고용·산업위기 지역 소재 중소기업이거나 조선 구조조정 피해기업으로 자격요건을 완화해 중소기업 대상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산업 구조조정으로 힘들어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기업신용등급연동 최저기준금리(2분기 현재 2.3%) +1.05%’에서 ‘기업신용등급연동 최저기준금리(2분기 현재 2.3%)’부터로 금리를 1.05% 인하해 금리부담을 낮췄다.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기간은 ‘2년거치 3년 분할상환, 총 기간 5년’이며, 지원한도는 ‘년간 최대 10억원 한도 이내’이다. 단, 최근 3년 이내 2회 이상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중진공 채무석 전남지역본부장은 “이번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은 산업 구조조정 막바지에 이른 관내 조선산업에 단비가 될 것”이라며 “회생가능성이 높은 어려운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해 청년 실업 완화와 지역 경제회복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은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www.sbc.or.kr) ‘온라인 신청하기’에서 ‘자가진단’과 ‘상담예약’ 이후 중진공 직원과 상담하고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중진공 전남지역본부 일자리지원팀(061-280-8042)으로 하면 된다.

광주매일신문 2018. 6. 8(금) 13면 /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