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의 우수한 해양관광자원을 기반삼아 총 사업비 3508억원을 들여 지역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휴양·체류형 관광거점을 육성하는 ‘해양복합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정부 지원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이에 따라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침체됐던 서남해안 일대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진도 해양복합관광단지를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해양복합관광단지는 진도군 의신면 초사리 산 274번지 일대(55만8765㎡)에 오는 2022년까지 조성된다.투자선도지구 지정에 따라 관광단지 진입도로와 로컬푸드 판매장, 공연장 등 기반시설 설치에 국비 92억원이 지원된다. 또 각종 세제·부담금 감면 및 규제 특례 등이 적용돼 사업이 조기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관광단지에는 전국 체인망을 갖추고 있는 대형 리조트 유치를 통한 대규모 민간투자를 유도해 주요 관광지로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지역특산물 판매장과 공연장 등 기반시설을 추가로 지원해 리조트 관광객을 지역으로 연계·확산시킴으로써 파급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진도 해양복합관광단지는 진도군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로컬푸드, 민속문화예술공연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휴양·체류형 관광지 조성사업으로 지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앞서 2016년 9월 이곳을 투자선도지구로 선정한 이후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치며 지구 지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해 왔다. 투자선도지구는 매년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2∼3곳씩 선정하는데, 당시 진도 해양복합관광단지를 선정할 때 세월호 참사 이후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고려됐다. 진도군은 “투자선도지구 지정으로 해양복합관광단지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라며 “해양복합관광단지를 지역 활력 창출의 기회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투자선도지구 지정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소가 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선도적으로 이끌어내길 기대한다”면서 “지구 지정 이후에도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선도지구 지역의 전략사업을 발굴해 국비지원과 건폐율·용적률 등 건축 규제 완화, 재정지원, 세제·부담금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함으로써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성장 거점을 육성하는 제도다.
광주일보 2면 2019. 1. 3(목) 최권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