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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남 서남권 조선산업 회복세
작성자 박희영 작성일 2019.02.19

전남불황의 늪에 빠졌던 전남 서남권 조선산업이 선박 수주 증가와 정부의 지원 정책 등으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 목포본부가 조사한 전남 서남부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제조업 생산과 고용, 소매점 매출 및 수출이 모두 전년 동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업 불황 등으로 산업위기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대불산단 내 제조업체 및 주요 조선업체 생산액은 이 기간 4310억원으로, 전년 동월 3470억원 대비 24.2%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요 조선업체 생산액은 2866억원으로, 전년 동월(2369억원) 대비 21.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조선업체별로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현대삼호중공업(영암)과 대한조선(해남)의 수주잔량(400만6000CGT)은 전년 동기(220만1000CGT)에 비해 82.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늘어난 신규 수주물량이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이들 조선소의 수주물량은 26만4700CGT로 2017년 전체 16만5700CGT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선박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고부가가치선인 LNG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LNG와 LPG선의 신규물량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58.1%를 차지해 경기회복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신규물량의 증가는 지난 2017년 이후 2년 연속 하락하던 선박의 인도물량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CGT(Compensated Gross Tonnage· 환산톤수)는 선박의 단순한 무게(GT)에 선박의 부가가치,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한 계수를 곱해 산출한 무게 단위이다.

이처럼 서남권 조선 산업이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입주업체 수도 339개로, 전년 같은 기간 328개에서 3.4% 증가했고, 가동업체 수도 286개에서 297개로 늘었다.

전남 서남권 지역의 총 수출도 선박 수출이 증가하면서 3억800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1억2000달러)에 비해 226.5%가 증가했다. 이는 8000달러에 그쳤던 선박 수출이 1년 만에 3억5000달러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고용도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0만5400명으로, 전년 동월(9만5700명) 대비 10.2% 증가한 반면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609명으로 3.8% 감소했다.

이 가운데 대불산단 소재 제조업체 및 주요 조선업체의 상시 고용인원(도급·파견제외)은 1만6400명으로 전년 동월 1만4000명 대비 17.3% 증가했다. 

전남 서남권의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는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해 5월 목포시와 영암·해남군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하고, 기술개발과 업종전환 지원, 보증한도 상향, 보증료율 인하,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행 목포본부 관계자는 “수주 증가, 환경규제 등에 따른 친환경선박 수요 증가, 정부의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조선업황 전망이 밝다”면서 “미중 무역분쟁 확대에 따른 교역감소, 강재 등 부품가격 상승 등은 조선업 경기회복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광주일보 5면 2019. 2. 19(화)  최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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