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광주·전남 무역수지가 전년 동월 대비 126.3% 감소한 1억 달러 적자로 돌아서면서 비상이 걸렸다. 17일 광주본부세관이 발표한 ‘8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1.2% 감소한 36억9천500만 달러,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0.3% 증가한 37억9천5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26.3% 감소한 1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무역수지 적자는 광주본부세관이 5년 동안 월별 통계작성 관리 중 나온 첫 기록이다.
광주지역의 경우 8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2.6% 감소한 9억9천300만 달러, 수입은 8.1% 감소한 5억8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4억8천500만 달러 무역흑자를 나타냈다.
품목별 수출은 수송장비(7.7%), 반도체(20.2%), 가전제품(19.7%), 기계류(13.4%), 타이어(6.2%) 모두 감소했다. 수입은 가전제품(0.9%), 화공품(20.2%)이 증가한 반면에 반도체(5.9%), 기계류(8.5%), 고무(35.5%)는 줄었다.
지역별 수출은 EU(13.3%)는 증가하고 미국(15.4%), 동남아(19.1%), 중국(27.5%), 중남미(15.0%)는 감소했다. 수입은 미국(0.9%)이 늘어난 반면에 동남아(8.2%), 중국(8.4%), EU(11.9%), 일본(11.5%)은 줄었다.
특히 전남지역의 무역수지 적자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역 8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0.7% 감소한 27억200만 달러, 수입은 1.7% 증가한 32억8천7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무려 5억8천5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품목별 수출은 철강제품(0.7%), 수송장비(97.2%)가 증가했으나 화공품(19.1%), 석유제품(7.7%), 기계류(13.9%)는 감소했다. 수입은 석탄(41.7%), 철광(36.6%)이 늘어나고 원유(2.6%), 석유제품(19.1%), 화공품(23.9%)은 줄었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5.8%), 동남아(9.2%), 일본(19.1%), 미국(7.4%), EU(31.0%)는 감소했다. 수입은 미국(0.6%), 호주(40.4%)는 늘었으나 중동(5.0%), 동남아(11.9%), 중국(16.4%)은 줄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한 반면에 수입은 4.8% 감소해 무역수지 기준 46억 1천600만 달러 흑자였다.
남도일보 7면 2019. 9. 18(수) 박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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