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와 전남지역의 취업자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의 경우 건설업에서, 전남은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취업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주 고용률은 57.9%로 전년 동월 대비 1.0%p 하락했다. 취업자는 73만 7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천 명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농림어업 6천 명(67.9%),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에서 8천 명(5.2%)이 증가했으나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건설업 6천 명(-8.0%),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에서1만 6천 명(-4.9%)이 줄었다.
지난달 광주지역 취업자들을 근로시간대별로 분석해 보면 단기·비정규 일자리들이 주를 이루는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10만 5천명(79.5%) 증가한 23만 8천명,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4만 3천명(-23.8%) 감소한 45만 9천 명으로 나타났다. 정규직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당평균 취업시간은 36.7시간으로 4.2시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률은 4.2%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했으며 실업자는 3만 2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천 명 감소했다.
전남 고용률도 62.9%로 전년 동월 대비 0.1%p 떨어졌다. 취업자도 96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천 명 줄었다. 산업별 취업자의 경우 제조업 4천 명(3.9%), 건설업 3천 명(3.1%) 등에서 증가했지만,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만 명(-12.0%),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7천 명(-2.0%),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4천 명(-2.1%)줄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9만 9천명(50.6%) 증가한 29만 4천명, 36시간이상 취업자는 13만 8천명(-18.1%) 감소한 62만 5천명으로 나타났다.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37.0시간으로 3.2시간 감소했다. 실업률은 2.5%로 전년 동월 대비 0.8%p 떨어졌으며 실업자는 2만 5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천 명 줄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취업자 수는 2천656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47만6천명 줄었다. 3월(-19만5천명)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었다. 감소 폭은 1999년 2월(-65만8천명) 이후 최대다.
남도일보 7면 2020. 5. 14(목) 김다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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