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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월드고속훼리㈜가 신규 카페리 ‘퀸메리호’의 공개 행사를 마치고 오는 30일 오후 2시 목포에서 첫 출항에 나선다.
선박 공개 이후 본격적인 운항에 돌입하는 이번 취항은 남도와 제주를 잇는 해상 교통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퀸메리호는 지난 27일 목포 삼학부두와 28일 제주항에서 각각 공개 행사를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초기에는 목포-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하며, 향후 진도-제주(애월) 노선까지 확대해 지역 간 접근성과 관광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퀸메리호’라는 이름은 단순한 선박명을 넘어 씨월드고속훼리의 브랜드 역사와 상징성을 담고 있다.
2008년 첫 항해를 시작으로 세 차례 계승되며 고객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자리 잡았으며, 2026년 네 번째 선박으로 새롭게 출항해 그 명맥을 이어간다.
이번 선박은 그간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의 신뢰를 계승하면서도 한층 진화된 서비스와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건조된 퀸메리호는 길이 143m, 폭 22m, 깊이 13.8m, 국제톤수 1만4천919t 규모다. 최대 756명의 여객과 승용차 기준 약 270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으며, 최고 속력은 21.5노트에 달한다.
특히 기존과 차별화된 운항 시간대가 눈길을 끈다.
목포에서는 오후 2시, 제주에서는 오전 7시에 출항하는 일정으로, 기존의 새벽·오전 중심 운항에서 벗어나 보다 여유롭고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이용객들은 일정 선택의 폭을 넓히고 체류 시간을 더욱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선내 서비스 역시 대폭 강화됐다.
VIP 및 스위트 객실을 비롯해 온돌형과 침대형 패밀리 객실, 우등석과 일반석, 파노라마 창을 갖춘 단체 전용 공간 등 다양한 좌석 구성을 통해 이용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반려동물 동반 수요 증가에 대응해 펫 VIP 객실과 펫 전용 좌석을 도입하고, 반려견 성향에 맞춘 ‘펫 MBTI 객실’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했다. 펫 VIP 객실 이용객에게는 펫 유모차와 간식 키트도 제공된다.
이종훈 씨월드고속훼리㈜ 대표는 “퀸메리호는 프라이빗한 휴식과 펫 프렌들리 환경에 최적화된 선박으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바다 위에서 여행이 시작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서비스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해상 여행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씨월드고속훼리는 퀸메리호 취항과 함께 남도 시그니처, 템플 스테이, 야구 원정대 등 관광·힐링·체험을 결합한 다양한 테마형 여행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퀸메리 승선 체험단과 SNS 서포터즈 ‘SEAWORLD CREW 1기’ 모집을 마무리했으며, 이들은 향후 제주 항로를 배경으로 콘텐츠 제작과 홍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광주매일신문 12면, 2026. 4. 28(화)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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