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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역뿌리 지방은행이 전남광주통합금고 운영해야"
작성자 정성훈 작성일 2026.05.20

지난 57년 간 지역과 함께 상생·성장해 온 광주은행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금고지정을 앞두고 광주·전남에 뿌리를 둔 지방은행으로서 금고 운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광주은행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자체 금고 운영은 지방은행의 지속 가능한 생존 뿐만 아니라 지역 금융 생태계 유지에도 중요한 과제로, 단순 규모나 시스템 경쟁력만으로 선정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행정 구역의 결합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지역 생존을 위한 공동체의 탄생을 뜻한다”면서 “지역의 자금을 관리·운용할 금고 선정은 지역의 운명과도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광주은행은 첫 통합특별시 금고에 지방은행이 선정돼야 할 당위성으로 ▲지역 자금 선순환의 핵심 기반 ▲지역 청년 인재 최대 산실 ▲지역 정체성을 떠받치는 문화·스포츠의 후원자 ▲지역 금융의 공동화(空洞化) 초래 등 네 가지를 내세웠다.

광주은행은 우선 지방은행이 지역 자금 선순환의 핵심 기반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금고 운영은 단순한 자금 보관 업무가 아닌 안정적인 공공자금 운영과 지역경제 밀착형 서비스 등 지역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핵심 기반으로, 자금 동원력 등 규모보다는 지역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광주은행은 또 지역 청년 채용 등 일자리 유지 측면에서의 지방은행 역할도 제시했다. 광주은행은 광주·전남 출신 임직원 수가 88.6%에 육박하고, 최근 3년 기준 지역인재 채용 비중이 평균 82.8%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광주은행은 특히 청년층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지역 인구소멸 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방은행 소멸은 지역 일자리 감소 및 지역 청년 인재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환원 측면에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광주은행은 수익의 일부를 지역 내 소외계층 지원, 지역 문화행사 지원, 지역 스포츠팀 육성 등에 환원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로 자리잡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출자금을 비롯한 지역에 되돌려준 금액만 992억원에 이르며 취약계층 지원 등 포용금융지원도 최근 6년 간 607억원에 달한다. 광주은행은 특히 프로야구·축구 등을 비롯한 지역내 다양한 스포츠·문화 단체와 개인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통합특별시 금고 지정이 안될 경우 수익성 악화 등에 따른 후원 활동 위축 등을 우려했다.

광주은행은 끝으로 지역 금융의 공동화도 우려했다. 그동안 경기침체 등 경제 비상 상황 때 전국 단위 시중은행은 지방대출을 축소하는 등 긴축 운영에 나서는 성향을 보였지만, 지방은행인 광주은행은 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지역민 중심의 지원을 지속하고 오히려 소상공인과 지역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정일선 광주은행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금고는 지역의 자금을 지역에 재투자하는 등 경제 선순환 역할을 수행하는 게 핵심으로, 광주은행은 통합특별시 금고 지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금고 지정시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 재정 운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일보 9면, 2026. 5. 20(수) 장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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