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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목포대-순천대 '통합 합의'…전남 국립의대 '급물살'
작성자 정성훈 작성일 2024.11.18

국립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에 전격 합의하면서 전남의 30여년 숙원사업인 국립의대 신설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목포대와 순천대는 전날 송하철 목포대 총장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이 지난 15일 서명한 ‘대학 통합 합의서’를 전남도에 공식 제출했다.

양 대학은 전남 국립의대 설립의 조속한 추진에 협력하고, 2026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대학통합 신청서를 오는 12월까지 교육부에 정식 제출해 승인받기로 했다.

특히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통합대학 명의로 배정받기로 합의했다.

통합대학 신청 시 교육부가 정한 기한 안에 요건을 갖추지 못한 대학이 있을 경우 요건을 갖춘 대학이 통합의대 정원을 우선 배정받되, 교육부 요건을 보완하면 즉시 통합대학으로 정원을 배분키로 했다.

양 대학은 향후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학 통합 및 통합 의대 설립을 위한 제반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과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이번 합의는 전남 동·서부 간 오랜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는 180만 도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간절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믿고 응원해 주신 양 대학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간의 협상 과정은 물론 앞으로 통합 실무 준비를 포함한 모든 내용을 구성원들에게 투명하고 상세히 공유하며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통합 대상인 양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통합 필요성에 공감하고 그동안 주말과 휴일에도 실무라인 논의를 10여 차례 진행했다.

양 대학이 극적인 합의를 도출하면서 전남도로선 최대 난제를 해결, 통합의대를 단일안으로 밀고갈 수 있는 확고한 명분을 쌓게됐다.

‘(의대 설립 대상) 대학을 정해서 알려 달라’는 대통령·국무총리의 공개 발언과 교육부의 ‘1도 1국립대’ 정책기조에 부응하고, 지역 내 의료 체계 완결성 구축, 도민 건강권 확보, 동·서부권 상생 등 여러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 입장에서는 학령인구 감소 등에 대비한 4년제 대학간 통합의 신호탄이자 필수의료 체계 강화를 통한 의료 사각지대 해소 등 1석2조 이상의 효과가 기대된다.

대학 입장에서도 인구 절벽 등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교육의 질과 경쟁력을 동시에 높여 지역발전에 주춧돌이 될 수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환영문을 통해 “통합 합의는 30년 넘게 이어진 도민들의 간절한 국립의대 염원을 확실히 실현시켜 줄 것”이라며 “도민 건강권과 생명권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안인 통합의대를 신속히 정부에 추천한 뒤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18일 해상풍력 현장방문차 목포 신항만을 찾는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통합 합의사실을 알리고, 전남 첫 의대 신설과 2026학년도 신입생 배정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 여(야) 의정협의체 정식안건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갈 예정이다. 의정협의체는 19일 2차 회의가 예정돼 있다.

다만, 통합 전 상태여서 교육부에 어떤 형태로 신청서를 제출할지, 의대설립 심사 대상을 어느 대학으로 할지, 총장과 학장 등은 어떻게 둘지, 두 지역민들의 원만한 사회적 동의를 어떻게 도출해 낼지 등은 여전한 과제로 지적된다.

한편, 양 대학이 통합 합의에 이르면서 통합 실패에 대비해 추진해온 정부추천 대학·부설병원 선정 용역은 6개월 만에 사실상 자동폐기될 예정이다.



전남매일 1면, 2024. 11. 18(월) 정근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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