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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의 통합이 대학 구성원 동의 확보에 따라 막바지 절차로 접어들고 있다. 양 대학 통합이 선결 조건이었던 전남권 통합대학 국립의과대학 신설 역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교육부 국립대 통폐합 심사위원회는 이날 12차 회의를 열어 목포대·순천대 통합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대학통합신청서 제출 시기, 통합에 따른 학사 구조 변화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2월 중 대학 통합 승인을 목표로 늦어도 설 전까지 최종 대학통합신청서를 통폐합 심사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통해 전남도에 신설 의대 정원 연 100명을 배정하고 입학 시점을 2030년으로 잠정 결정한 만큼 교육부에서 의대 정원 배정 계획을 수립할 경우 통합대학이 형태를 갖춰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보정심은 지난 20일 4차 회의를 열어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 형태로 추진되는 ‘공공의대’와 의대 없는 지역에 만들어질 ‘신설의대’가 2030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필요 인력에서 600명 규모를 제외하고 의대 증원을 심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연 100명 수준의 입학 정원 가정 시 공공의대는 2034년, 신설의대는 2036년 의사 배출이 가능하다는 분석 하에 도출된 결과다. 현재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의대가 없는 지역은 전남이 유일하다.
사실상 전남 국립의대 신설 시점을 2030년으로 설정해 의대 정원 증원을 논의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남의 구조적 의료 취약성과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국가 차원에서 해소하겠다는 정책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동안 전남도와 대학이 목표로 한 ‘2027년 3월’보다 개교 시점은 3년 늦춰졌다. 복지부는 2월 설 명절 전까지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확정·발표할 방침이다.
이에 전남도는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는 지역 현실을 감안, 전남 국립의대 조기 개교를 목표로 향후 신설 과정에서 교육부·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대학 통합 승인과 복지부가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확정·발표하는 2월부터 전남 국립 의대 설립도 본격적으로 절차를 밟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와 지속 협의를 통해 개교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광주매일신문 2면, 2026. 1. 28(수) 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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