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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5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1년 이상 장기 폐쇄된 무안국제공항과 관련, 유가족과의 협의를 비롯한 재개항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6월 말 재개항을 목표로 정부 건의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전남도의 구상이 실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정재영 광주관광공사 사장이 “무안국제공항이 폐쇄된 지 1년이 넘어 지역 관광업계가 고사 상태”라는 취지로 언급하자 이같이 말했다.
2024년 12월29일 발생한 여객기 참사 직후 폐쇄된 무안공항은 사고 수습 마무리 후 재개항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사고 원인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고 유가족이 참사 원인으로 지목된 로컬라이저의 철거 및 재설치를 반대하면서 폐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무안공항은 2025년 1월부터 3개월 단위로 운영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국제선 이용 불편이 커지면서 신속한 재개항 요구와 함께, 국내선만 운행하는 광주공항에 임시로 국제선 노선을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일련의 상황을 거론하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무안공항을 다시 열 때까지 광주공항을 임시 국제선으로 쓰는 문제를 검토해본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이 “검토 중이지만 광주공항은 국제공항이 아니라 시스템을 바꾸는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답변하자, 이 대통령은 “시스템도 갖춰야 하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을 것 같다”고 수긍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것은 무안공항을 빨리 (재)개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무안공항을 언제쯤 다시 열 수 있나. 사고 조사 때문에 현장 보존하려고 (폐쇄를 연장하고) 그러는 것 아니냐”고 묻자, 김 장관은 “그 문제만 잘 마무리되면 올해 상반기에 바로 진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여객기 참사) 유가족도 사고 현장 보존만 정확히 하고 기록을 정확하게 남기면 (재)개항에 크게 반대할 것 같지 않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다시 (논의를) 하도록 하라. 무한대로 끌 수는 없지 않나. 협의를 잘 해보라”고 지시했다.
전남도는 국토부와 국무총리실에 조류 충돌 경위와 콘크리트 소재 로컬라이저 둔덕이 사고에 미친 영향 등 현재 진행 중인 참사 원인 조사를 조속히 완료해 유족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과 무안공항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 제시를 지속 건의해왔다.
전남도는 유가족 동의가 이뤄질 경우 곧장 로컬라이저 철거·재설치를 비롯한 안전 시스템 전면 재구축을 정부에 건의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6월 말 재개항을 목표로 유가족 협의, 정부 설득 등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최연호 전남도 도로정책과장은 “무안국제공항 재개항을 위해서는 공정한 진상 규명과 사고 원인 공개를 통한 유가족 설득이 최우선 과제”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이 재개항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매일신문 4면, 2026. 2. 26(목) 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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