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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남 국립의대 설립 좌초 위기…대학 통합 논의 사실상 중단
작성자 정성훈 작성일 2026.04.23

국립 순천대학교가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에 대해 이원화한 교육체계 보장과 동·서 권역별 병원 설립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목포대와의 통합 논의가 사실상 중단됐다.

 

목포대와 전남 서부 정치권은 양 대학이 맺은 기존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으로 통합의 판을 깨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순천대는 지난 20일 입장문을 통해 "의대 신설은 소재지 논쟁을 넘어 전남 전체의 상생을 위한 의료인력 양성체계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며 "도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중앙·지방정부와 정치권이 보다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학 간 협의만으로 의대 소재지를 결정하는 방식의 한계가 있다며, 전남 동·서부권의 상이한 의료 수요를 고려한 이원화된 의대 교육체계와 권역별 대학병원 설립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대학 통합 문제와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순천대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병원 신설 관련 재정 지원 공약은 환영하지만, 국립대학병원의 설립과 운영에 대한 최종 권한은 정부에 있다"며 "통합 추진에 앞서 양 캠퍼스 이원화 의대 교육체계와 동·서부 권역별 병원 설립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반드시 확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천대 이병운 총장은 "중앙정부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상생적 해법을 마련하고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목포대 측은 ‘통합 논의의 판을 깨겠다는 발상’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목포대 고위 관계자는 "순천대 입장문을 보면 정부가 입장을 밝히기 전에는 통합을 논할 수 없다는 것으로 읽힌다"며 "대학본부와 의과대학 소재지 위치를 교차해 두겠다는 것이 양 대학 통합의 원칙이자 전제였는데 그 전제를 바꾸고 어떻게 통합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정부로부터 수년간의 노력 끝에 100명이라는 의대 정원을 배정받았는데, 정부로 하여금 새로운 의대 교육모델까지 결정하라는 건 이행되기 어려운 무리한 요구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전남 서부 정치권도 순천대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산 더불어민주당 무안 군수 예비후보는 21일 순천대의 ‘의대 이원화’ 주장은 전남도와 양 대학이 맺은 기존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이기적인 처사라고 비판했다.

 

강성휘 민주당 목포시장 후보도 22일 반박 입장문을 통해 "전남 국립의대는 논쟁이 아니라 합의와 원칙대로 결정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논의를 계속 원점으로 돌리는 것은 결국 의대 설립 자체를 늦추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양 대학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그동안 10여 차례 통합 추진 회의를 갖고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여겨졌던 통합 추진 논의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두 대학은 추가 협의 일정을 잡지 못하는 것은 물론 ‘상대방의 의지와 의도를 도무지 알 수 없다’며 강한 불신 속에 사실상 통합 논의를 중단했다.

 

순천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의대와 병원 이원화는 통합특별시장 후보들도 이미 공약한 내용이었고, 보다 현실적일뿐만 아니라 상생의 해결책"이라며 "목포대가 힘을 합쳐 한 목소리로 정부에 요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도일보 1면, 2026. 4. 23(목) 박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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