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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협중앙회 전남광주행 ‘굳히기’…9개 기관 이전 지역도 관심
작성자 정성훈 작성일 2026.07.16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과 관련, 농협중앙회의 전남광주시 이전이 사실상 굳어지는 가운데 나머지 9개 기관의 배치 지역도 오는 9월 정부 발표에서 판가름 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통합을 앞둔 지난 2월 정부에 이전대상 기관 ‘빅10 유치 리스트’를 건의했다. 당시 시·도는 정부가 제시한 5개 기관보다 2배 많은 10곳을 ‘최우선 유치 대상’으로 못 박아 제출했고, 여기에 30개 기관을 더한 총 40곳의 공동 유치 희망 명단도 함께 냈다.


빅10에는 농협중앙회,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환경공단,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공항공사, 수협중앙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마사회,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이름을 올렸다.

지역 주력 산업인 농생명·에너지와의 시너지에 더해 AI(인공지능)·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 신산업의 가치사슬을 완성할 거점 기관들이다.

관심의 정점은 인력 1331명 규모의 농협중앙회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는 1차 이전 당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농협 본사까지 합류하면 ‘생산-유통-금융’으로 이어지는 국내 최대 농생명 산업 클러스터가 완성된다.


나머지 9개 기관도 지역 특화 산업과 맞물려 배치 후보지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58%를 차지하는 전남지역 수산업과, 한국마사회는 전남지역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말 산업 기반 조성 사업과 직결된다.

한국공항공사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카드로, 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한국환경공단은 나주 에너지밸리 완성용으로 꼽힌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광주의 AI 데이터센터·자율주행 실증단지와 연계된다.

정부는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곳을 대상으로 2차 지방 이전 작업을 상반기부터 본격화했으며, 오는 9월께 이전 대상 지역을 최종 확정·발표할 방침이다. 실제 이전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발표까지 남은 두 달여가 시·도 유치전의 사실상 승부처로 꼽힌다.


광주일보 2면, 2026. 7. 16(목)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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