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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협상이 재개됐지만, 대학본부와 의대 배치를 둘러싼 입장차는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
목포대와 순천대 부총장, 기획처장 등 관계자들은 지난 20일 오후 5시 양 대학 중간 지점인 전남광주 보성시 모처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대학 통합과 국립의대 신설 관련 핵심 쟁점을 논의했다.
양 대학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인수위원회의 중재안 제시 이후 처음 직접 협의에 나섰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차만 재확인하며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협의 전 순천대는 인수위 중재안이 그동안 대학 간 논의해 온 ‘기능 균형 배치’ 방향과 다르다는 의견을 밝혔다.
순천대 측은 “지난 2년간 대학 통합과 국립의대 신설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대학본부와 의대, 대학병원 기능을 동·서부권에 균형 있게 배치하는 방향으로 협의해왔다”며 “인수위 중재안은 그동안의 논의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를 다시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재안이 나온 뒤 목포대는 동의하고, 순천대만 반대한 것처럼 비춰져 대학 입장에서는 곤란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목포대는 양 대학 간 협의에서 새로운 제안은 없었으며, 실질적인 논의 진전도 없었다고 언급했다.
목포대 측은 “양측 모두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 않았고, 순천대가 인수위 중재안을 역제안했다거나 목포대가 이에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취지의 일부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지역 일각에서는 통합 신청 시한이 이달 말인 만큼 각 대학의 단독 신청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인수위는 목포에 통합 대학본부와 의대를, 순천에는 500병상 규모 대학병원을 우선 설립한 뒤 목포에도 대학병원을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순천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인수위가 중재안을 강행하지 않고 대학 간 자율협의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양 대학은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게 됐다. 양 대학 모두 향후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광주매일신문 1면, 2026. 7. 22(수)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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