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목포대·순천대 통합 좌초…전남 의대 ‘벼랑 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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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정성훈 | 작성일 | 2026.0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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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순천대 통합을 전제로 한 전남 국립의대 신설 구상이 사실상 좌초 수순에 들어갔다. 교육부 제출 시한을 하루 앞두고도 두 대학은 단일안을 만들지 못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시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부와 후속 방안을 다시 협의할 방침이다. 30년 숙원인 전남 국립의대 신설도 중대 기로에 섰다.
1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양 대학 등에 따르면 교육부가 요청한 지역 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 제출 기한은 20일이다. 전남의 경우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한 뒤 하나의 대학으로 신청하는 방안이 전제로 제시됐다.
하지만 양 대학은 의대와 대학병원 소재지 등을 놓고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특별시가 요구한 공동 추진계획서도 나오지 않았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대신 각각 관련 자료를 특별시에 제출했다. 목포대는 의대 신설 필요성과 신청 정원, 지자체 지원계획 등 특별시가 요구한 항목을 냈다.
순천대는 의대와 대학병원 소재지 등을 포함한 교육부 서식 전체 항목을 작성해 제출했다. 특별시는 양 대학의 합의에 따른 공동안이 아니라는 등의 이유로 이를 되돌려보냈고, 순천대는 이날 특별시가 요구한 3개 항목만 다시 냈다.
순천대는 이 과정에 유감을 표했다. 대학 측은 "필수제출 사항을 포함해 추진계획서를 제출했는데도 필수제출 외 항목을 작성했다는 이유로 반려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양 대학이 극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정부가 전제로 제시한 ‘통합대학 의대’ 방식으로는 추진이 어려워진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옛 전남지역의 대학은 통합을 한 다음 하나로 모아서 하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통합이 안 되고 있다. 통합이 안 되면 신청을 못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시는 시한까지 합의가 이뤄질 경우 양 대학과 함께 추진계획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반대로 통합이 무산되면 지자체가 작성할 내용을 우선 정리한 뒤 정부와 후속 추진 방식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 시장은 통합 불발 이후에도 국립의대 추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통합이 안 됐다고 해서 의대를 포기할 수는 없다"며 "어딘가 대학이 제출하면 우리가 우리 몫의 서류를 만들어 이 대학과 함께 제출하면 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통합이 성사되지 않았을 경우 지자체와 한 대학이 함께 신청할 수 있는지를 놓고 정부 부처의 해석도 확인해야 한다는 게 민 시장의 설명이다.
다만 제출 시한 전 특별시가 목포대와 순천대 가운데 한 곳을 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민 시장은 "20일 전까지는 어쨌든 통합해서 하라고 돼 있다"며 "그때까지 통합이 안 됐다고 제가 나서서 ‘그럼 어디하고 하겠습니다’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일이 지난 다음에 교육부로부터 그 부분에 대해서 정리를 좀 한 다음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학 입학정원 확정 절차가 맞물려 있어 추가 지연도 부담인 상황이다.
전남광주특별시 관계자는 "지역 의과대학 신설은 지역민의 생명과 건강, 지역의료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과제인 만큼 정해진 원칙과 절차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의료격차 해소와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완성해 나가기 위해 국립의대 신설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일보 1면, 2026. 8. 20(목) 조태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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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벼랑끝’ 전남권 국립의대…공은 다시 정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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