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임박하면서 전남광주 지역사회가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망라된 범시민유치추진위원회가 결의대회를 갖고 공감대 확산에 나섰고, 통합특별시의회도 행정통합에 따른 정부의 인센티브 이행을 강력 촉구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앞서 발굴한 45개 기관에 더해 IBK기업은행 등 금융기관까지 판을 키우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7일 오후 광주청사에서 ‘공공기관 이전 약속 이행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는 시민 500여명이 참석해 행정통합의 핵심 전제였던 이전 공공기관 집중 배치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농협·수협중앙회 등 10대 핵심 공공기관 우선 이전 ▲호남권 반도체 밸류체인 완성을 위한 중소기업 전문금융기관 IBK기업은행 배치 ▲통합법상 불이익 배제 원칙에 따라 종전 전남과 광주 2개 시·도 규모를 상회하는 수준의 기관 배치를 주장했다.
이어진 정책 토론회에선 이민원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공공기관의 기능적 재배치 필요성을 강조했고, 자유토론에선 ▲남도형 가치사슬 벨트 구축 ▲반도체 R&D 전문기관 유치 전략 등 산업 연계 방안 등이 제시됐다.
앞서 통합특별시는 지난 2월 농생명, 인공지능(AI) 첨단산업, 재생에너지 등 5대 기능을 중심으로 한국환경공단 등 40개 기관을 발굴, 이전을 건의했다.
이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계획에 맞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기술개발·용수관리 분야 반도체 관련 공공기관 5곳을 추가해 유치 목표를 45곳으로 확대했다.
또 지난 25일에는 반도체 소부장기업의 공급망 완성을 위해 IBK기업은행 이전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민형배 시장은 “공공기관 1차 이전 당시 광주와 전남은 하나로 힘을 모아 공동혁신도시를 만들었고, 이번에는 다른 지역이 하지 못한 광역 행정통합까지 이뤄냈다”며 “정부가 통합지역에 인센티브를 약속한 만큼 전국 시·도의 16분의 1이 아니라 17분의 2로 대우해 달라는 것이 우리의 요구”라고 말했다.
이어 “320만 통합특별시민이 한목소리로 힘을 모으면 공공기관 이전에서도 17개 시·도 중 2개 시·도에 해당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투자가 이뤄지고 관련 산업 생태계가 전남광주 전역에 조성되는 만큼 자본이 원활하게 공급돼야 기업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을 전남광주로 보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남광주 경제에 찾아온 이 기회에 공공기관 유치까지 힘을 함께 모아 압도적 성장의 길을 열어가길 열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도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통합특별시 ‘우선 배정’을 촉구했다.
기획재정위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최초의 광역행정 통합의 위대한 길을 걷게 된 데에는 이재명 정부의 약속을 신뢰하고 상생의 정신으로 함께했기 때문”이라며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관련해서는 통합 지자체에 공공기관 이전을 우선하겠다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통합법까지 3차례에 걸친 정부의 분명한 약속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전남매일 1면, 2026. 8. 28(금) 정근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