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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립의대 신설 후보 선정 후폭풍…서남권 반발 격화
작성자 정성훈 작성일 2026.09.07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으로 순천대가 선정된 이후 목포 등 서남권에서 심사의 적법성과 공정성을 둘러싼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남권 정·관·학계 인사와 지역민 300여명은 지난 5일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립 의과대학 신설 후보 대학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정부에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날 류동영·임한규 목포대학교 교수와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 강성휘 목포시장, 이형완 목포시의회 의장, 박용식 의대유치 특별위원장 등 학계와 정치권 인사 12명은 후보 대학 선정에 항의하며 삭발했다.

참석자들은 “국립의대·병원 신설은 지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이 달린 중차대한 문제인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엄중하게 심사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 결과에 대한 승복은 적법하고 공정한 평가가 이뤄졌을 때 가능하다”며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이 철저히 규명되고 바로잡혀야 국립의대 설립의 정당성도 확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순천대가 후보 대학 신청 과정에서 제출한 의대 부지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순천대가 국가 소유의 의대 부지를 확보하지 않은 채 순천시 소유 부지를 무상 임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관련 법령과 기준에 따른 적정성 검토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다시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하철 전 국립목포대학교 총장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순천대의 부지 확보 계획과 평가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송 전 총장은 “이번 평가에서 ‘부지 확보의 확실성’이 5점 배점 항목이었다”며 “순천시 소유 부지의 무상 임대를 통한 확보 계획이 관련 법령에 부합하는지 특별시와 전남연구원이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목포)도 6일 보도자료를 내 특별시에 순천대 추천을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부에는 목포대가 후보 대학 선정·추천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만큼 심사 절차를 중단하고 교육부가 직접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대학을 재선정할 것을 촉구했다.

목포대를 중심으로 한 법적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목포대는 지난 3일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선정·추천 처분 취소’를 구하는 소송과 함께 효력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이어 4일에는 교육부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민단체도 심사 과정에 대한 책임 규명을 요구하며 고발에 나섰다.

목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목포경실련)은 지난 4일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 추천에 참여한 심사위원 8명 전원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전남경찰청에 제출했다.

지역 정치권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목포 출신 특별시의원 7명은 7일 오전 10시30분 특별시의회 전남청사 브리핑룸에서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 불공정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앞서 특별시는 지난달 30일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으로 순천대를 선정해 교육부에 추천했다.


광주매일신문 3면, 2026. 9. 7(월)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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