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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광주와 전남 지역의 실물경제가 제조업 생산과 수출에서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장바구니 소비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광주는 자동차와 가전 등 주력 산업이 생산을 견인하며 회복 국면에 접어든 반면, 전남은 수출 부진와 더불어 취업자 수가 크게 줄어들며 대조적이었다.
11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광주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2.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전자부품(+47.7%)과 자동차·트레일러(+24.6%) 부문이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수출 역시 전자전기(+42.1%)와 기계류(+25.2%)를 중심으로 29.4% 늘어나는 등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남지역 제조업 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제1차 금속(+2.5%)과 코크스·석유정제(+0.3%) 등이 소폭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수출은 선박 등 기계류(-45.8%)와 화학공업제품(-6.9%) 부진으로 인해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
지역 생산 현장의 활기에도 불구하고 장바구니 경제는 꽁꽁 얼어붙었다. 1월 중 광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이 2.1% 소폭 증가했으나 대형마트 판매가 20.6%나 급감하며 전체적으로 8.6% 줄었다.
전남은 상황이 더 심각해 대형소매점 판매가 전년 대비 24.4% 감소하는 등 내수 부진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고용 시장은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광주는 임금근로자 증가에 힘입어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4천명 늘었으나, 전남은 임금과 비임금근로자가 모두 줄어들며 취업자 수가 1만 3천명 감소했다.
양 지역 모두 실업률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광주는 4.6%로 전년 동월 대비 0.6%p 올랐고, 전남은 6.3%로 1.2%p 상승했다. 이는 경기 불황에 따른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의 감소가 고용 지표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1월 중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전남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2월 기준 광주 1.6%, 전남 1.9%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오름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매일신문 13면, 2026. 3. 12(목) 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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