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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물가·경기·PF·부채 ‘난제’…금리 1년째 동결
작성자 정성훈 작성일 2024.01.12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 0.25% 인상된 이래 ‘8연속 동결’돼 1년째 제자리에 머무르게 됐다.

이번 동결 결정은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주요국 중앙은행 금리 인상 흐름이 끝난 가운데, 최근 태영건설 PF 사태 등 국내 부동산 업계의 불안정성, 국내 물가 둔화 흐름, 가계부채 증가세 등 국내 여건의 변화를 고려해 일단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11일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이 연간 8번의 기준금리 인상·인하·동결 결정을 하는데, 지난해 2·4·5·7·8·10·11월에 이어 8차례 연속 금리를 묶어둔 것이다.

한국은행의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태영건설 유동성 위기, 부실 대출 등 현 경기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이날 ‘통화정책방향’ 보도자료를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한 리스크가 증대됐다”고 언급했다.

GDP 성장률을 높이고 부동산 PF 대출 부실 위험을 줄이는 등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가계부채 불안과 물가 불안정 등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은행권 가계대출은 작년 4월 이후 12월까지 9개월 연속 늘었다. 지난달에만 전체 가계대출이 3조1000억원, 주택담보대출도 5조2000억원으로 또 불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 역시 5개월 연속 3%대를 웃돌며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은행도 최근 여러 차례 “누적된 비용 압력 등 탓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이런 한국은행의 고충을 근거로 대다수 전문가도 이날 금통위 회의에 앞서 동결을 점쳤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까지는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6개월 내로 금리가 인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 총재는 “개인적으로는 6개월 이상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 FED의 금리 결정과 국제 유가 안정, 물가 경로 등이 예상대로 흘러갈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지속해 물가안정을 이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도 기준금리 인하는 올해 3·4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상당 수 경제·금융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시점을 하반기 이후, 이르면 7월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과 2%대 소비자물가 상승률 안착, 내수 부진 등을 확인한 뒤에야 한은이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오는 6월 미 FED의 통화정책이 전환될 시 이르면 7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며 “연말까지 0.5~1.0%p 낮아져 목표치인 2%대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광주일보 9면, 2024. 1. 12(금) 장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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