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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주·전남 실물경제 ‘경고등’…주요 지표 동반 하락
작성자 정성훈 작성일 2025.05.23

3월 광주·전남 지역 실물경제가 주요 지표 전반에서 부진을 보이며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22일 발표한 ‘최근 광주·전남 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광주 지역 제조업 생산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소비·건설투자·수출 등 수요 부문과 고용 시장은 심각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남 지역은 제조업 생산마저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소비, 건설 투자, 수출 등 모든 주요 지표가 하락하며 어려움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3월 중 광주 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하며 2월(+13.6%)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이는 전기장비(+38.2%)와 자동차·트레일러(+8.0%) 업종이 생산 증가를 견인한 덕분이다. 제조업 출하 역시 자동차·트레일러(+4.3%)와 전기장비(+9.2%) 등이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그러나 생산 부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수요 측면의 지표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광주 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7.9%)과 대형마트(-8.3%) 모두에서 매출이 줄어들며 전년 동월 대비 8.0% 감소했다.

이는 고물가와 고금리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건설투자는 더욱 심각한 침체 국면을 맞았다.

건축 착공면적은 주거용(-93.6%)과 공업용(-92.8%)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73.0%나 급감했다.

대외 거래도 부진했다. 3월 중 광주 지역 수출은 전기장비·전자부품(-24.1%) 등이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7.9%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전기장비·전자부품(+18.4%)과 농·수·광산물(+14.8%) 등을 중심으로 16.0% 증가했다.

고용시장 역시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광주 지역 취업자 수(77만2천명)는 전년 동월 대비 1만9천명 줄었고 감소폭은 전월보다 확대됐다.

실업률은 3.1%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2025년 4월 중 광주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음식·숙박(3.7%) 등을 중심으로 1.9%를 기록했다.

전남 지역의 3월 실물경제는 제조업 생산을 포함한 주요 지표 전반에서 약세를 보였다.

제조업 생산은 코크스·석유정제(-18.0%)와 화학제품(-4.2%) 등 주력 업종의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 역시 코크스·석유정제(-24.3%)와 제1차 금속(-7.2%) 등이 줄어 0.6% 감소했으며, 재고는 제1차 금속(-9.7%)과 코크스·석유정제(-5.2%) 등을 중심으로 1.4% 줄었다.

수요 부문도 위축을 면치 못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축착공면적이 상업용(-50.3%)과 공업용(-60.3%)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0% 급감했으며, 건축허가면적도 53.5%나 줄었다.

대외 거래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3월 중 전남지역 수출은 석유제품(-49.3%)과 화학공업제품(-25.7%) 등이 크게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 등 농·수·광산물(-31.4%)을 중심으로 28.1% 급감했다.

고용 상황도 좋지 않았다.

취업자수는 비임금근로자(+1만1천명)는 늘었으나 임금근로자(-2만3천명)가 줄어 전년 동월 대비 1만2천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3%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2025년 4월 중 전남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음식·숙박(3.5%) 등을 중심으로 2.2%를 기록했다.



광주매일신문 12면, 2025. 5. 23(금) 정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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