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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로벌 불확실성 직격탄…광주전남 수출·고용 ‘동반 위축’ 경고
작성자 정성훈 작성일 2026.01.29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가 광주·전남 지역경제를 정면으로 압박하고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지역 산업 구조상, 글로벌 관세 정책 변화와 보호무역 기조 강화가 주력산업 수출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생산·부가가치·고용 위축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대가 광주·전남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주요국의 관세정책 변화와 보호무역 기조 강화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광주·전남지역 주력산업의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은 산업 구조상 대외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경기 변동과 통상정책 변화에 민감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2024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수출 비중은 광주 38.6%, 전남 59.7%로 전국 평균(36.4%)을 상회했다. 제조업 비중 역시 광주 28.5%, 전남 34.3%로,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산업별로 보면 광주는 자동차 산업이 제조업 생산의 47.7%를 차지하며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구조를 보이고 있다. 전남은 석유정제(31.2%), 석유화학(29.5%), 철강(19.3%) 등 중화학공업 중심의 산업 구조로, 글로벌 수요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

보고서는 회귀분석을 통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지수(GEPU)가 1단위 상승할 경우 광주·전남 주력산업 수출이 평균 0.06%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2025년 수준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변화가 지속될 경우, 주력산업 수출은 약 11% 감소해 2024년 수출액 기준 약 52억4천만 달러 규모의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 감소는 지역경제 전반으로 파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산업연관표를 활용한 분석 결과, 수출 감소는 광주에서 생산 16억6천만 달러, 부가가치 4억 달러, 고용 5천400명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전남 역시 생산 52억6천만 달러, 부가가치 13억7천만 달러, 고용 7천100명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러한 수출 충격이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연관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안지연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과장은 대응 방안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와 주력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안 과장은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 리스크 분산이 필요하다"며 "제품 고부가가치화와 기술·품질 경쟁력 제고, 친환경·저탄소 전환 등을 통해 산업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수출 감소에 따른 생산·고용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취약 산업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고용 유지 및 금융 지원 등 기존 제도를 연계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도일보 6면, 2026. 1. 29(목)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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