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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남 서남부지역 실물경제 업종별 온도차
작성자 정성훈 작성일 2026.02.26

지난해 연말 전남 서남부지역에서 업종별 실적이 온도차를 보였다.

25일 한국은행 목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남 서남부지역 실물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이 확대된 반면, 서비스업 증가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서남부지역 제조업 생산은 주요 조선업체를 중심으로 생산이 늘어나면서 지역 제조업 회복을 이끌었다. 주요 조선업체의 생산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비스업의 경우 증가 흐름은 이어졌지만 상승 폭은 줄어들었다. 서비스 업체의 카드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으나, 이는 11월(5.4%)보다 1.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수산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남지역 수산물 생산액은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 증가세가 이어졌다. 2025년 12월 중 개인카드 결제금액(지역 내 신한·하나·NH농협카드 개인회원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다. 주요 소매점 매출도 1.6% 늘어나며 완만한 증가 흐름을 나타냈다.

건설투자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건축 착공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62.7% 급감한 반면, 허가면적은 8.6% 증가했다. 단기적으로는 건설 경기가 위축됐지만, 향후 공급 여건은 일부 개선 가능성을 시사한다.

설비투자와 관련한 기업 심리는 소폭 개선됐다. 2026년 1월 제조업 설비투자실적 B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설비투자전망 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해 향후 투자에 대한 기대는 다소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는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026년 1월 전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으며, 생활물가지수도 2.2% 올랐다.

부동산 시장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2026년 12월 기준 목포시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 하락한 반면, 무안군은 0.5%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전남 서남부지역은 조선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회복세가 뚜렷한 가운데, 소비는 완만한 증가, 건설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업종별로 온도차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목포시를 비롯해 장흥군, 강진군, 해남군, 영암군, 무안군,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 등 전남 서남부 9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광주매일신문 12면, 2026. 2. 26(목) 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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