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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전남이 광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식·보험료 등 서비스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호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2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광주 118.37, 전남 119.33으로 전월 대비 각각 0.3%, 0.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광주 1.6%, 전남 1.9% 올라 전남의 상승폭이 더 컸다.
광주의 경우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지만 전월 상승률(1.8%)보다 0.2%p 낮아지며 상승세가 다소 완화됐다.
반면 전남은 1.9% 상승해 역시 전월(2.1%)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광주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전남이 농축수산물 비중이 높아 식품 물가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반영되는 지역 구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와 전남 모두 서비스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광주는 서비스 물가가 전년 대비 2.6% 상승하며 상품 상승률(0.6%)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보험서비스료(14.9%), 승용차 임차료(37.1%) 등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비슷한 흐름이다. 서비스 물가는 2.8% 상승해 상품 상승률(1.1%)보다 높았다. 보험서비스료와 미용료, 외래진료비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외식·보험·교통 등 생활서비스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체감 물가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반면 신선식품 가격은 두 지역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광주의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4.8% 하락했다. 특히 귤(-37.5%), 배(-27.8%) 등 과일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전남 역시 신선식품지수가 1.3% 하락했으며 귤(-23.3%), 배(-29.4%), 배추(-16.2%) 등이 큰 폭으로 내려 물가 상승을 일부 상쇄했다.
다만 돼지고기(광주 10.1%, 전남 11.6%), 쌀(광주 17.5%, 전남 16.1%) 등 주요 식품 가격은 상승해 장바구니 부담을 완전히 낮추지는 못했다.
최근 3년간 추이를 보면 물가 상승률은 점차 둔화되는 흐름이다.
광주는 △2023년 4.8% △2024년 3.4% △2025년 2.1% △2월 1.6% 전남도는 △2023년 4.7% △2024년 3.6% △2025년 2.2% △2월 1.9% 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비스 물가 상승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역경제계 관계자는 “보험료나 외식비,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은 인건비와 운영비 증가 영향이 커 쉽게 내려가기 어렵다”며 “이러한 구조적 요인 때문에 당분간 생활물가 상승 압력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남매일 19면, 2026. 3. 23(월) 조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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