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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동발 쇼크에 ‘나프타’ 대란…전남 수산 1번지 ‘멈춤 위기’
작성자 정성훈 작성일 2026.04.06

‘중동 전쟁’이 한달 이상 장기화되면서 전남지역 수산업 주요 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이 지연되는 등 수산업 생산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김·전복 등 주요 양식업장에 필수적인 부표, 말통 등 주요 수산업 자재 대부분이 석유추출물인 ‘나프타’를 활용하고 있어 생산 라인 자체가 멈춰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5일 전남 수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표, 가두리, 어망(그물), 로프 등 주요 수산업 자재 전반에서 가격 상승과 공급 지연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자재는 대부분 석유화학 원료를 기반으로 생산된다. 특히 부표의 경우 스티로폼 부표가 가장 대표적인데, 스티로폼이 석유를 가열해 분리한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만큼 원가 및 판매가는 국제유가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지난달 말 100달러 선을 돌파한 뒤, 5월물 선물은 직전 장인 지난 2일(현지시간) 111.54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속 상승 추세다.


이에 따라 전남 수산업 자재 생산업계에도 가격 상승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이철우(58) 주식회사 국제수지 대표이사는 “전남 진도군에서 2대에 걸쳐 40년째 수산업 자재들을 생산하고 있지만, 이렇게 급격한 원가 상승은 처음인 것 같다”며 “정유사가 들여오는 국제유가 자체가 폭등하다보니 석유추출물인 나프타 가격도 올랐고, 우리가 로프, 부표 등 자재를 만들기 위해 들여오는 순원료 가격도 1㎏ 당 전쟁 전 1850원에서 4월 초 기준 2800원까지 50% 이상 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표의 경우 평균적인 김 양식장 1곳에서 3000~5000개 이상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달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업체 판매가도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식업자 등 수산업 전반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국제유가 상승으로 선박 연료비 등 기본적인 어가 생산비 역시 치솟아 어업인 경영 부담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 밖에 선박 연료 보충을 위해 사용하는 연료용기(말통) 역시 4월로 넘어오며 가격이 전월 대비 50% 오른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재 수급 자체가 어려운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나프타 물량 등에 대한 수급 비상 대책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생산업체에서도 납품 일정이 늦어지거나 원재료 물량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김·전복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권현준(53)씨는 “매년 양식장 주요 자재들을 교체해왔는데 최근 김 양식장용 부표 가격이 2700원에서 3500원까지 30%가량 올랐고, 양식장 시설을 고정하는 로프 등 대부분 자재 가격도 비싸져 걱정”이라며 “비싼 가격에라도 자재를 구하려고 해도 생산업체에서 자재 자체를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어가 현장에서도 당분간 생산비 부담으로 생산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향후 수 개월동안은 전쟁 전만큼 수산물 생산이 활발해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원자재 시장 전반의 불안 심리가 확산한 데다, 유통 물류비 등도 상승 추세인 만큼 ‘밥상 물가’ 부담이 지속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광주일보 8면, 2026. 4. 6(월) 장윤영 기자 / 진도=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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