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청년 떠나는 광주·전남…인구 유출 ‘심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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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정성훈 | 작성일 | 2026.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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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2023~2025년)간 해마다 1만2천명 안팎의 청년들이 광주·전남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 사회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미래 소비와 노동시장을 떠받칠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인구 유출이 지속되면서 지역 경제 활력 저하는 물론 지방 소멸 우려까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27일 호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5년 호남·제주지역 국내인구이동 현황’ 등에 따르면 2025년 광주는 총전입 16만2천873명, 총전출 17만6천551명으로 1만3천678명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순이동률은 -0.98%로 호남·제주 4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유출률을 보였다. 전남은 총전입 18만5천748명, 총전출 18만4천414명으로 1천334명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2024년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광주의 인구 유출은 최근 수년간 점차 확대되는 흐름이다. 2023년 광주의 순이동자는 9천17명이었고, 2024년에는 7천962명, 지난해에는 다시 1만3천678명으로 순유출 규모가 커졌다. 전남 역시 2023년 1천800명, 2024년 3천988명의 순유출을 기록하다 지난해 가까스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2023~2025년까지 광주·전남에서는 총 3만6천445명이 지역을 떠났는데, 이는 해마다 1만2천여명이 지역을 빠져나간 셈이다.
연령별로는 청년층 이탈이 가장 심각했다. 지난해 광주의 20대 순이동자는 5천200명, 순이동률은 -3.0%였다. 전남 역시 20대 순이동자가 5천100명, 순이동률 -3.1%로 집계됐다.
광주는 30대(2천800명), 40대(1천300명), 50대(2천명), 60대(1천600명)에서도 순유출이 이어지며 생산가능인구 전반이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전남은 30대 900명, 40대 1천600명, 50대 3천300명, 60대 2천800명 등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나타났다. 귀농·귀촌과 정주 여건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집중 현상도 여전했다. 지난해 호남·제주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전출한 인구는 9만2천88명으로 수도권에서 전입한 8만136명보다 1만1천952명 많았다. 광주의 수도권 순유출은 6천3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도 1천12명을 기록했다.
인구 이동 사유는 일자리와 교육, 주거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총전입 사유는 주택(32.5%), 가족(29.0%), 직업(18.1%) 순이었다. 총전출 역시 주택(30.5%), 가족(27.0%), 직업(22.4%) 비중이 높았다. 전남은 총전입 사유에서 가족(30.3%) 비중이 가장 높았고, 주택(26.0%), 직업(24.3%)이 뒤를 이었다. 총전출 사유 역시 가족(27.6%), 주택(26.1%), 직업(25.5%) 등 순으로 조사됐다.
기초지자체별로는 전남 신안군의 순유입률이 10.8%로 호남·제주지역 43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전남 목포시는 순유출률이 -3.4%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 영암군(-1.8%), 전남 여수시(-1.3%), 광주 광산구(-1.0%) 등도 인구 감소 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청년층 유출이 장기화될 경우 노동력 감소와 소비 위축, 지역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수도권과의 일자리·교육 격차가 계속되는 한 청년층 유출 흐름을 막기 쉽지 않다"며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와 정주 환경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도일보 10면, 2026. 5. 28(목) 박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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