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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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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주 제조·서비스업 회복 뚜렷…전남, 소비·건설 강세
작성자 정성훈 작성일 2026.06.05

광주와 전남의 올해 1분기 지역경제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광주는 자동차와 전자·통신 중심 제조업 회복과 서비스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생산과 수출, 고용 지표가 개선된 반면 전남은 석유화학 중심 수출 증가에도 광공업 생산 감소와 고용 부진이 이어졌다. 소비와 건설경기는 전남이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청년층 실업률 상승과 인구 순유출이 지속되면서 지역 경제의 구조적 과제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데이터청이 최근 발표한 ‘2026년 1분기 호남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광주는 자동차와 전자·통신 중심 제조업 회복과 서비스업 성장세가 이어진 반면 전남은 석유화학 중심 수출 증가에도 생산과 고용 부진이 이어졌다.

광주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자동차(12.7%), 담배(32.8%), 전자·통신(30.9%) 생산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전남은 기타 운송장비(-12.5%), 금속가공(-18.8%) 부진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이 1.2%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광주가 3.3% 증가하며 비교적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예술·스포츠·여가와 금융·보험, 도소매 업종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남은 보건·사회복지와 금융·보험 업종 증가에도 부동산과 교육업 부진 영향으로 0.5% 증가에 그쳤다.

소비는 전남의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광주 소매판매액지수는 백화점과 승용차 판매 증가에도 대형마트와 편의점 판매 감소 영향으로 0.1% 증가에 머물렀다.

반면 전남은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판매 증가 영향으로 소매판매액지수가 2.7% 상승했다.

건설경기는 전남이 크게 앞섰다. 광주 건설수주액은 1,961억원으로 3.9% 증가한 반면 전남은 공공 발주 확대 영향으로 8,899억원을 기록하며 60.3% 급증했다.

수출은 광주와 전남 모두 증가세를 유지했다.

광주는 프로세스와 컨트롤러, 승용차 수출 증가 영향으로 44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7.5% 증가했다. 전남 역시 석유제품과 경유 수출 호조로 111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10.4% 증가했다. 수입도 광주는 24.2%, 전남은 3.9% 각각 증가했다.

물가는 전남의 상승폭이 더 컸다. 광주 소비자물가는 1.8%, 전남은 2.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남이 2.1% 올라 광주(1.8%)보다 체감 물가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에서는 광주와 전남의 흐름이 엇갈렸다. 광주 취업자 수는 4,400명 증가하고 고용률도 60.5%로 상승했다. 반면 전남은 농림어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 감소 영향으로 취업자가 2,900명 줄었고 고용률도 64.1%로 하락했다. 전남 청년층 실업률은 10.1%까지 상승해 청년 고용 불안도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는 광주와 전남 모두 순유출이 이어졌다. 광주는 3,973명, 전남은 1,498명이 순유출됐다. 두 지역 모두 20대 청년층 유출이 두드러져 지역 산업 성장과 함께 청년 정착 기반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향후 광주·전남 경제는 첨단산업 투자 확대와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함께 마련하지 못하면 청년층 유출과 소비 위축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지자체와 기업, 대학이 연계한 산업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남매일 19면, 2026. 6. 5(금) 조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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