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검은 반도체' 김, 국제 표준 마련…전남광주 최대 수혜 기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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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정성훈 | 작성일 | 2026.0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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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 제품의 국제 식품규격 제정 작업이 중간 심의를 통과하면서 국내 김 최대 생산지인 전남광주지역 해조류 산업에 탄력이 기대된다.
19일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9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코덱스)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김 제품 세계규격 초안’이 중간 심의를 통과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 세계규격 제정을 제안해 이번 중간 심의까지 통과시켰다. 초안에는 제품 유형과 품질 기준, 식품첨가물, 포장 방법 등이 포괄적으로 담겼다.
최종 채택될 경우 국가별로 달랐던 기준 탓에 발생한 비관세장벽이 완화돼 수출국 다변화는 물론 정부의 ‘2030년 김 수출 18억달러’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이 같은 글로벌 기준 확립은 전국 물김 생산을 주도하는 전남광주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남은 올해 수산물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물김 위판액 1조원 시대를 열며 국내 김 생산 1번지의 위상을 보였다.
통합특별시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2026년산 전남 물김 어기 누적 위판액은 1조10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8253억원) 대비 21% 급증했다.
반면 생산량은 48만3500톤으로 전년(53만톤)에 비해 9%가량 줄었다. 이는 지난해 작황 호조로 인한 과잉 생산으로 일부가 바다에 버려지면서 전남도가 수급 안정을 위해 무허가 양식장 정비와 자율 감축을 추진한 결과다.
생산량 조절과 함께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120개국 이상으로 글로벌 수출이 확대되면서 위판 단가가 급상승한 것이 1조원 돌파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시·군별 생산액은 고흥이 2969억3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진도(2386억500만원), 완도(1655억2100만원), 해남(1534억4500만원) 순이다.
김 생산액 증가와 더불어 지역 내 수출 규모도 점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광주·전남 김 수출액은 2023년 2억6697만 달러(전국 대비 33.6%)에서 2024년 3억8912만달러(39.0%), 2025년 4억4714만달러(39.4%)로 가파르게 치솟았다. 2026년 5월 누적 기준 수출액 역시 1억7962만달러(37.5%)를 기록 중이다.
전남은 해남·신안과 장흥·진도까지 ‘김 산업 진흥구역’을 확대하며 독자적인 가공·수출 역량 육성에 총력을 쏟고 있다. 압도적인 생산력 등으로 ‘K-김 산업’ 경쟁력을 갖춘 전남은 생산부터 가공, 보관, 국제 거래까지 모두 아우르는 ‘전천후 수출 거점’ 구축을 앞둔 셈이다.
그동안 타 지역에 의존했던 가공과 수출 인프라를 지역 내에 확충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전남 주도의 완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김의 통일된 식품규격 부재로 여러 절차적 어려움과 추가 비용 등이 발생했었는데, 이 부분이 해소된다면 성장세를 보이던 김 수출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 김 생산과 수출의 상당부분이 전남광주에서 발생하는 만큼 식품규격 통일의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일보 1면, 2026. 7. 20(월) 김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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