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호남권 경기 회복 조짐…건설업 부진은 ‘여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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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정성훈 | 작성일 | 2026.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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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호남권 경기가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와 조선업 생산은 감소했지만 석유화학과 석유정제, 철강, 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고 소비심리 회복으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도 개선됐다.
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전북·목포본부가 지역 내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3분기 호남권 경제동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호남권 경기는 2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증가한 반면 건설업 생산은 소폭 감소했다.
제조업은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석유화학은 여수산단 주요 기업들의 생산시설 정기보수가 종료됐지만 보수적인 운영 기조가 이어지면서 생산이 소폭 증가했다. 석유정제는 중동전쟁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수출이 늘고 주요 기업의 정비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생산이 증가했다.
철강은 자동차와 고부가가치 선박 수요, 양호한 미국·유럽 수출 여건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다. 반도체 역시 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요 감소에도 첨단 패키징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이 소폭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는 하이브리드차와 SUV의 견조한 수요에도 전기차 보조금 소진과 명절, 파업 등에 따른 영업일 수 감소로 생산과 수출이 줄었다. 조선은 양호한 수주 흐름을 이어갔지만 전분기 생산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소폭 감소했다.
수출도 주춤했다. 올해 3분기 호남권 일평균 수출은 전분기 대비 0.6% 감소해 2분기 12.6%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자동차 수출은 14.3%, 조선은 43.7% 각각 감소한 반면 석유정제는 20.8%, 철강은 9.8%, 석유화학은 5.7%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부의 소비지원 정책과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추석 명절 효과와 소비진작 정책으로 개선됐으며 백화점은 명품·의류 매장 신규 개점과 고가품 소비 증가로 매출이 확대됐다. 숙박·음식점업도 소비심리 개선과 관광객 증가로 소폭 증가했다. 실제 3분기 호남권 방문자 수는 7천950만명으로 전분기보다 7.8% 증가했다. 전남광주 소비자심리지수도 105.4에서 107.4로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확정으로 매수심리가 개선됐지만 주택 거래량 감소로 소폭 위축됐다. 7~8월 호남권 주택 매매·전월세 거래량은 월평균 1만6천200호로 전분기보다 15.5% 감소했다.
건설업 생산은 공공부문의 증가에도 민간부문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와 광주~강진 고속도로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 집행이 확대되면서 증가했다. 3분기 호남권 지자체의 SOC 예산 집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다.
반면 민간부문은 미분양 주택 감소에도 높은 공사비와 원리금 부담으로 부진했다. 8월 말 호남권 미분양 주택은 5천170호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7~8월 월평균 기준 12분기 누적 착공면적과 건설수주액은 전분기보다 각각 0.3%, 1.5% 줄었다.
남도일보 11면, 2026. 11. 5(목) 박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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